(의정부=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 건립될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이 부지를 찾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의 건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도 본청과 2청 지역에 각각 시각장애인 전용복지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기북부지역을 담당하는 경기도2청은 시.군의 시유지(3천여㎡)를 무상으로 영구임대하고 건립비 40억원을 도비로 지원해 연면적 1천600㎡ 규모로 전용복지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들어 2차례 고양시 등 10개 시.군에 건립 유치 공모를 냈지만, 적정한 시유지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응모를 신청한 시·군이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따라 경기도2청은 기존 공공건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부지가 나오면 예산을 확보해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현재 그렇지 못한 상태”라며 “지역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본청은 기존 시각장애인연협회 건물을 매각한 후 인근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다음 지난달 7일 전용복지관으로 개원했다.

현재 전국 시각장애인 복지관은 서울 5곳,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울산, 충남, 경북, 제주 각 1곳 등 모두 13곳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4만6천명으로 도(道)내 전체 장애인(47만7천명)의 9.8%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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