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내년부터 모든 공공시설물에 장애인.비장애인은 물론 남녀노소 모두에게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도로, 공원, 계단, 공중화장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때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일시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과 비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불편하지 않도록 시설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지하철 출입구에는 계단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키에 맞는 난간,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이용통로,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등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도는 이 제도 도입을 위해 이미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전문 기관에 의뢰한 가운데 오는 11월 연구결과가 나올 경우 이를 토대로 분야별 추진과제를 발굴한 뒤 가칭 '유니버설 디자인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이 조례가 만들어지면 도는 각종 공공시설물이나 공간을 조성할 때 연령과 성별, 신체적 능력 등의 차이로 인한 불편이 없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도가 최근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우선 적용해야 할 시설물로 공공시설물, 공공건축물, 사회복지시설 등의 순으로 꼽혔다.

또 필요한 분야로는 공공문화시설, 관광문화시설, 사회복지시설, 도시환경시설 순으로 나타났다.

kwan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