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평범한 가정주부예요. 뜻하지 않게 사고로 허리 수술을 받고 장애진단을 받게 되었어요. 항상 옆에서 조언을 해주는 남편 덕분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는데 또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여성장애인의 창의력 발휘 및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주최한 제3회 장애여성발명아이디어대회에서 인천의 양현이 씨가 은상을 수상했다. 양 씨가 아이디어를 낸 작품은 조류 퇴치장치인 로봇독수리로 조류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남편이 한전에서 근무하거든요. 남편을 통해 조류로 인한 송전선로 사고가 빈번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내게 됐어요.”

양 씨의 로봇독수리는 눈이 구동하도록 만들어졌다. 사람도 상대방을 볼 때 눈을 먼저 보듯이 조류들도 눈을 먼저 보기 때문에 눈이 움직이도록 제작했다고 한다. 야간에도 조류 퇴치가 가능하도록 눈에서 LED가 발광하며 고개가 상하좌우로 움직여 현실감을 주도록 했다. 또 10분에 한 번씩 날개가 펴져 살아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시제품을 만들어서 송전철탑과 공항 등에서 효과를 실험해봤어요. 현재도 계속해서 실험 중이고요. 앞으로 창업을 추진하고 싶지만 경제적인 어려움과 현실의 문제들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에요.”

양 씨는 2010년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와 의정부 종합운동장에서 로봇독수리의 효과파악이 계획되어 있다며 계획한 일들이 잘 이루어져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저는 장애란 일반인보다 조금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적극적인 사고로 꿈과 비전을 품고 자기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사회의 중심에 나 자신이 우뚝 서 있음을 보게 되리라고 생각해요.”

장애인생활신문 박지연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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