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이경임, 이하 서구IL센터)는 지난 6월 24일 인천시 서구청의 2009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 선정에서 서구IL센터가 제외된 것에 대해 부당하다며 항의 성명을 냈다.

현재 인천시 서구지역의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서구장애인복지관과 자활후견기관으로 지난해 12월 모집신청을 거쳐 심사 후 올해 2월 두 곳이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은 향후 2년간 서구의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으로 계약하게 된다.

그러나 서구IL센터 이경임 소장은 “인천 서구청은 2008년에 이어 2009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에 서구IL센터를 제외했다”며 “이미 서구IL센터가 설립돼 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구청은 자격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구IL센터의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 선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IL센터는 장애인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곳으로 자립생활 목표 및 계획 등 당사자 주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라며 “IL센터에서 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을 맡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소장은 “서구청 측에 IL센터의 중개기관 선정의 당위성을 수차례 설명했으나 구청은 인천시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만하고 있으며 인천시청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승인이 없다는 이유로 우리의 요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현재 서구에 거주하는 1급 장애인은 2천여 명 가까이 된다”며 “그러나 활동보조인은 200여 명 밖에 안돼 현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 서구청 관계자는 “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 선정문제는 심의위원회의 심사 결과 더 높은 점수를 얻은 두 곳이 선정된 것”이라며 “현재 서구에 거주하는 1급 장애인 중 활동보조서비스를 받는 인원은 100명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선정된 두 기관 외에 활동보조서비스 중개기관 선정을 추가해 수요를 늘리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장애인생활신문 박지연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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