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의 사랑이야기 연극 ‘향기’의 한 장면. ⓒ극단 낮은땅의 사람들

중증장애여성과 활동보조인의 사랑을 담은 연극 ‘향기’(극단 낮은땅의 사람들)가 다음달 24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모시는 사람들에서 공연된다.

연극 ‘향기’는 20대 성인이 되기까지 문밖출입을 하지 못했던 여성중증장애인 강희와 그의 활동보조인 철인, 강희를 헌신적으로 돌보아온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한다.

90분 간 공연되며 여러 배역을 단 세 사람의 연기만으로 풍성하게 표현한다. 또한 중중장애인의 일상을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해낸 최지숙 여배우의 연기력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단 ‘낮은 땅의 사람들’ 유창수 대표는 “연극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쌓여 있던 경계의 벽을 뛰어 넘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불편부당한 현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 해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권리인 활동보조인 서비스제도와 관련한 구조적 문제를 꼬집고 활동보조사업의 올바른 시행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3676-3676

장애인생활신문 박지연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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