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7월부터 결식아동의 안정된 급식지원을 위해 인천시 관내 전 단체급식시설 및 일반음식점 등 모든 시설을 대상으로 결식아동 급식지원 전자카드를 도입해 운영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2009년 현재 약 1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3만2천여명의 결식아동이 552개소의 단체급식소와 일반음식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주민센터에서 배분된 A4용지 크기로 제작된 한 달분의 종이급식권을 집에서 가위로 잘라 분할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결식아동 대부분이 종이급식권 사용으로 인해 창피함과 열등감으로 일반음식점 이용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식아동 가정에서 급식권을 사용할 경우 가족 회식용이나 어른 위주의 식사대용 또는 안주용으로 사용하는 등 부정하게 사용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집에서 가족들이 한번에 2만원 이상 사용한 사례와 급식권으로 급식업소에서 라면 등 식자재로 교환한 경우와 급식소에서 급식 기준단가 3천500원 이하의 음식을 주문했을 때 거스름돈의 지급을 거절하는 등 종이 급식권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전자카드 도입을 통해 그동안 동주민센터에서 결식아동들에게 지급하던 종이 급식권의 분실, 훼손, 부정 불법사용 및 편취되는 등의 문제점이 해소됨과 아울러 급식권을 사용하는 아동의 수치심 방지와 보조금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짐으로써 집행의 투명성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애인생활신문 이재상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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