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길 옹진군수 인터뷰. ⓒ장애인생활신문

1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1만7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2006년부터 횟수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조윤길 옹진군수를 만나 옹진군이 역점을 두고 있는 추진사업과 사회복지분야의 다양한 활동내용을 들어보았다.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위해 역할 다할 것

관내 장애인공무원 3% … 더많은 고용이 목표

♣ 대표적 사업성과

“저소득층에 대한 특별지원, 농·어업의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최근 옹진군이 주민을 위해 이룬 성과 중 가장 보람된 것은 농·어업 가구의 소득향상을 위해 경쟁력 있는 농수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을 꼽는다. 산지 가공시설과 유통·저장시설 확충지원으로 고품질 농산물의 기반시설을 구축했으며 지역특성을 살린 소득사업 발굴을 위해 다시마 양식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어획량 감소와 중국어선 집단조업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해안쓰레기처리, 노인일자리 등의 노임 소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수산자원 조성사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복, 우럭, 넙치 등 수산 종묘를 매입한 후 방류하고 김, 바지락 등의 양식을 개선했습니다. 어촌 생태체험장 조성, 한그물 고기잡기 등 농·어촌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고요.”

조윤길 군수는 옹진군 내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교육면에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옹진섬 외국어교실, 도서학생 체험학습, 방과 후 학습지원 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2007년 장학재단을 설립해 22억 원의 기금조성으로 총 37명의 장학생에게 3천7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올해에도 32억 원의 기금으로 9천9백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고자 건강검진 차량을 제작, 방문치료하고 있으며 장수노인 수당 등 복지분야의 지원도 확대했다고 한다.

♣ 2009년도 중점 사업

“옹진군의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자원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바탕으로 연차별, 단계별로 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박사업을 지원하고 해양축제, 관광어촌 체험마을 육성, 웰빙식품 개발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윤길 군수는 이밖에도 농업 생산성 향상과 관광마을 육성을 위해 농특산물 직거래 및 테마마을 개발, 체험교육 농장과 육성, 옹진장터 개설을 통해 옹진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해 주민소득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특히 사회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주민복지와 장애인에 관련된 조례를 재정비해 복지분야에 예산과 인력을 확대 지원하고 취약계층 복지강화 및 장애인 서비스의 구체적인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난방유류 및 주거환경개선 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목적 복지회관과 도서형 종합복지센터를 건설하고 노인 무료 전문요양시설을 완공해 도서민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옹진군 내에 섬들을 방문하는 병원선 순회진료를 확대하고 무료의치 보정시술과 주민 시력회복 개안수술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취약지역 방역활동, 예방접종 등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편 저소득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해 상반기에만 42억 원 이상을 투입해 해안쓰레기 수거사업, 갯닦이 사업 등 저소득주민 일자리사업을 창출해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노임소득사업을 넘어 장기적이고 다양한 소득자원 개발을 위해 민박시설의 현대화 사업 등 3차 산업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장애인 및 사회복지

옹진군은 현재 530여 명의 공무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중 17명이 장애인 근로자로 총 직원의 약 3%를 차지한다. 조윤길 군수는 “3%는 너무 적은 인원”이라며 “옹진군은 근로의욕이 있는 장애인들을 더 많이 수용하기 위해 지원할 것”라고 말한다.

한편 지난 2000년 백령도 지역에서는 해병대원이 관내 주민들 일손돕기를 하던 중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어 하반신 마비를 입은 사건이 있었다. 조 군수는 취임 후 이 소식을 듣고 관내 주민을 위해 일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해병이 군청에 채용될 수 있도록 관련법 검토와 관계규정을 확인해 채용근거를 찾았다고 한다. 현재 해병은 사회복지과에서 장애인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모범적인 근무태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에게 더욱 많은 고용기회가 창출되어야 합니다. 많은 인식개선이 있었지만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벽은 두껍습니다. 누구나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사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앞장서서 장애인들이 편견 없는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조윤길 군수는 수십 년간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특히 사회복지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오래되어 사회복지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한다. “체감도 높은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저소득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조례, 영유아 보육료 지급조례로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 대한 보육료를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지급에 관한 조례 등 관련된 조례를 제·개정해 다양한 복지분야를 확대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조 군수는 또한 병원선을 이용한 무의촌 지역에 대한 이동 무료진료와 건강검진 차량을 이용한 무료검진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자치단체가 군민의 건강을 직접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취약계층의 복지강화와 장애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저소득층 난방유류 및 주거환경 개선 확대지원, 기초생활보장 급여 및 국민건강보험료 지원, 재가장애인 사회참여 기회확대, 농어촌 장애인 주택개량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며 백령면에 42억 원을 들여 도서형 종합복지센터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한다.

노인복지서비스 구축을 위해 경로당 환경개선, 실버보행기 지원, 경로당 신축과 백령요양원, 영흥 무료 전문요양시설 신축 등 노인복지분야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조윤길 군수는 앞으로도 장애인 채용 대상자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관내에서 채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의사를 밝히며 주위의 장애인들에게도 법의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채용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장애인이라고 실망하지 말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듯이 편견 없는 사회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행정기관에서 장애인분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장애인 여러분 어려운 시기에 기운 잃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 학력

인하대 행정대학원(고위행정연구과정) 수료

한국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 재학중

▶ 약력

옹진군 연평면사무소, 새마을과, 부군수실 근무

경기도 기획담당관실, 감사담당관실,총무과 근무

부천시 감사담당관, 새마을과장, 사회과장

경기도 청소년계장, 시설관리계장, 지역관리계장

옹진군 기획실장(인천 옹진 통합)

인천시 기획관리실 특수기획계장, 기획계장

인천시 특수기획계장, 기획계장

인천시 중구 사회산업국장

인천시 공보관, 자치행정국장

인천시 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인천시 인사위원회 위원

민선 제4대 옹진군수 (2006.7.1~현재)

▶ 상훈

1988년 국무총리 표창 (모범공무원)

1998년 대통령 표창 (국가사회발전 기여)

2006년 홍조근정훈장

장애인생활신문 박지연, 황혜선 기자/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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