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완 한-중 장애인지도자네트워크 대표. ⓒ장애인생활신문

자립생활센터는 행정을 하는 곳이 아니라 활동을 하는 곳입니다. 자립생활센터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자립생활 이념 바이러스 생산을 목적으로 부단한 활동이 필요한 곳입니다. 자립생활 이념 생산에 충실한 일본 자립생활센터 사업을 ‘피어 오사카 자립지원센터’를 예로 들어 비교해 보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사람의 고민은 같은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피어 오사카에서는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동료가 카운슬러로서 당신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또,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동의 부모 입장에서의 상담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자립생활 체험실은 자립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에게 실제로 경험을 쌓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서양식 방과 일본식 방이 있고 도우미의 방은 따로 있습니다. 보조기구로 높이 조절 가능한 설거지대나 이동 호이스트 등의 설비와 최저의 일상생활에서의 필요한 비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일반 시설이나 가정, 병원 등에서만 지내야만 하는 장애자의 자기 선택, 자기 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또 자립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해 당일치기만의 이용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정의 욕실을 사용하기 어렵거나, 목욕탕 등에 가기 어려움 등의 이유로 좀처럼 입욕할 수 없는 장애자를 위해서 피어 오사카에서는 욕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이용하기 쉬운 설비(욕조까지 계속 되는 슬로프 등)를 갖추어 욕실로 곤란해 하고 있는 장애인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우미와 함께 월-토요일의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반 동안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예약제).

아파트 등 화장실에 설치되어 있는 욕조는 한 쪽 벽에 붙여 설치되어 있기에 중증장애인이 입욕한 후 보조인이 욕조 양옆에서 몸을 씻겨 주는 등 도움을 주기에 불편합니다. 또한 리프트로 방에서 화장실 욕조로 이동했을 경우 장애인이 욕조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립생활센터에는 넓은 공간 중앙에 이동식욕조를 두고 욕조 양옆에서 보조인이 장애인의 몸을 씻기는 작업을 하게 합니다.

장애인의 리더 양성 강좌로서 매년 20명 정도의 장애인을 모집해 장애인의 자립이나 사회참가, 차별의 문제나 권리 옹호 등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니고 거리에 나가는 실습이나 그룹 토론 등을 통해서 동료 만들기도 함께 해 장애 당사자의 강화를 돕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애아나 그 부모는 학교는 적고 상담 장소가 없는 것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어 오사카에서는 장애아를 대상으로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실시해 장애아가 장래가 시설 생활이 아닌 지역생활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이 때부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장애아뿐만 아니라 그 부모, 또 학교 관계자에게도 계속적으로 지원해나갈 수 있도록 계기 만들기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여름학교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권리 옹호나 기회 평등, 여러 가지 장애인 문제에 대한 시민용의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로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 관계의 도서ㆍ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일반의 서점에서는 판매되어 있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대출은 무료입니다.

피어 오사카에서는 장애인 동료 만들기를 진행시키기 위해서 「우선 모여서 시작하자!」라고 프리스페이스를 매월 두 번째 토요일의 오후에 열어두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의 사이 회의실을 개방해 여러 가지 게임이나 워드프로세서 등을 두어 장애인이나 정상인의 구별 없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피어프랜즈는 피어스쿨 수료생에 의해 자주적인 서클활동을 행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생활신문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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