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흥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장. ⓒ장애인생활신문

사회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너무나 속도가 빨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시대적 환경을 좇아갈 수 없을 지경이다. 즉 첨단과학기술의 발전, 정보기술혁명에 의한 지식기반사회로의 변화,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복지사회로의 변화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회복지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복지서비스에서 발견되는 세계적 추세는 서비스 수요자의 선택권이 강화되고 있다. 경쟁적 시장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복지 서비스의 민영화로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의 차원에서 세계는 이미 자본주의에 대한 신념으로 경제적 고려가 사회복지정책보다 더 우선시 되는 새로운 제도적 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원인은 다양한 욕구 만족이 어려운 정부재정과 소비자의 불만이 이유이다.

오늘날의 정부는 돈을 더 쓰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거센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가장 최선의 선택을 찾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복지는 공급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수요자 중심의 복지서비스로 바꾸는 대수술이 필요하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그러나 사회복지의 현실은 어떤가? 수혜대상이 되는 가난한 사람들의 숫자에 의해 복지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복지대처에 필요하다고 추산된 인력에 따라 복지기관에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수의 가난한 사람들이 복지혜택으로부터 자립하여 안정적 직업에 정착하는 등 성과와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정책의 목표가 수혜대상들에게 가능한 한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지원금액의 비용을 최소화 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수혜자의 만족도, 지역사회 및 가족의 참여도, 시설환경의 질 측정 등 시스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서비스 공급자의 성과를 평가관리하고 책임을 묻는 능력이 요구된다. 결과중심의 패러다임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창의적 서비스와 정책 및 제도개선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는 사회복지인의 전문성과 능력에 달려 있다. 특별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실행능력을 높여야 한다. 종래의 서비스 지원과 형태를 버리고 개방과 경쟁의 패러다임으로 사회복지서비스의 투명화, 정보화, 능률성으로 사회복지기관에서 제공되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기법과 관리전략을 이제는 만들어내야 한다.

우리는 격변의 지식사회(知識社會)에 살고 있다. 지식의 의미가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이런 대변혁의 사회 속에 사회복지기관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우리의 사업 혹은 임무가 무엇인가?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을 소중히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성과의 새로운 차원을 창조하는 변화를 위해 관리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 사람들을 특별하게 대접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기관은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가? 이제 우리는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을 진지하게 정리해보고 지역사회에 답을 주어야 한다. 이것이 살길이다.

장애인생활신문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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