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체육위원회(이하 체육위원회)는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의 전임 이사장을 보조금 및 후원금 부당사용 혐의로 4월 둘째 주에 고발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체육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수사진행이 시작되지 않아 자세한 고발 내용을 현재 밝히기는 어려우나 이미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을 토대로 고발했다”며 “수사가 진행되는 대로 고발인의 입장을 정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임 이사장은 “고소한 사실을 몰랐다”며 “장애인차별철폐연대측에서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나 연구소와 관련된 사건은 대표자로서 책임을 진 것일 뿐 본인이 문제가 있어 사퇴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사무국장의 양심선언을 통해 보조금 유용 및 회계처리의 부실함이 드러났으며 사태에 책임을 지고 당시 소장과 이사장이 사임했다.

체육위원회 측은 지난 1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금을 유용하고 후원금을 횡령한 전임 이사장이 장애인체육회의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사무처장직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장애인생활신문 박지연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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