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관련 학술대회인 ERA 세계장애인대회가 오는 2012년 9월 중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치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이달 말경 한국재활협회와의 협상과정을 거쳐 최종 유치 확정지로 결정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주최, 한국재활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1997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한국에서는 두 번째 열리는 것으로 3천여명의 국내외 민간 및 정부고위급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RA 세계장애인대회는 UNESCAP(아태경제사회위원회), RI(세계재활협회), APDF(아태장애포럼 컨퍼런스) 등 3개 분야의 대회가 각 대회일정에 따라 6일간 개최된다. RI 및 APDF 대회는 2006년 한국개최가 확정됐으며 UNESCAP는 매10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2012년 개최예정년도라 한국 동시개최가 확정적이다.

대회개최지 1순위로 선정된 인천시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개 도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송도국제도시의 원활한 접근성과 국제행사대회 인프라의 적극적 홍보와 제안을 통해 결정됐다.

보건복지가족부 정한성 사무관은 “인천은 타 시도에 비해 인천대교 완공을 앞두고 있어 김포공항, 인천공항 등 접근성이 용이하다”며 “장애인이 대거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주변 환경과 편의시설 면에서 이동성의 편리성을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ERA 세계장애인대회를 유치하게 됨으로써 올 9월경 개최지 결정예정인 장애인경기대회 유치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사회복지봉사과 윤백진 팀장은 “장애계의 주요 국제행사를 우리 시에서 개최함으로써 앞서가는 장애인 복지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국제협력팀 이리나 팀장은 “이달 말경 인천시와 협상을 진행한 후 각 대회별 성격에 따른 전반적인 기획과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생활신문 황혜선 기자 / 에이블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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