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전경. ⓒ박종태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에 지어진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이 지난달 31일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은 강화 지역 기독교의 근대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지항2층 규모로 건립됐다. 교산교회와 니콜라회당으로 시작된 강화 기독교의 전파 과정, 초기 선교사와 강화 기독교인의 삶, 강화 기독교인의 3.1운동과 항일운동, 성재 이동휘(강화중앙교회) 및 송암 박두성(교동교회) 등 강화 기독교 역사와 인물의 전시물로 구성됐다.

7일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을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구 출입문 2곳은 모두 여닫이로 한쪽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기 불편하다. 모두 출입하는 데 있어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각각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자동문 쪽에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으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2층 공동집회실 내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데 불편이 없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주출입구 출입문 2곳은 모두 여닫이로 한쪽의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은 출입하기 불편하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1층 안내데스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으며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2층 공동집회실 내부 단상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이지만, 밑에 배관 구조물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강화기독교역사기념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구분할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