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건물인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전경. ⓒ박종태

경기도 시흥시 포도원로 소재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박찬호)’이 지난 2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Free)’ 우수등급 본인증을 받았다.

작업장은 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7월 개관했으며 발달장애인 30여명이 전기 콘센트 조립 임가공을 하고 있다.

27일 작업장 박찬호 원장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된 반면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3층 사무실 출입문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또한 남여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1-2층 작업장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 한다. 출입문은 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인 반면, 장애인화장실은 이용하기 어려운 미닫이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곳에 있었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세면대의 설치 위치도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낮아 보였다.

3-4층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만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비상호출벨이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곳에 있었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1-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3-4층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자동문이나 터치식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한쪽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불편이 사라진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3층 남여탈의실 옷장은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발달장애인이 전기 콘센트 조립을 하고 있는 모습.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3-4층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만 설치돼 있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3-4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곳에 있었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1-2층 작업장 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 한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미닫이이며,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힘들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1-2층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세면대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지만, 휴지걸이는 손이 닿기에는 높은 곳에 있었다.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센서와 등받이는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시흥시북부장애인보호작업장 1-2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 양쪽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고, 세면대의 설치 위치도 휠체어가 들어가기에는 낮아 보였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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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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