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목감어울림센터 전경. ⓒ박종태

새롭게 건립된 경기도 시흥시 목감어울림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복합 주민편의시설인 목감어울림센터는 사업비 193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3003.7㎡, 건축연면적 6119.4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목감동 행정복지센터, 어린이집, 어르신 작은복지관, 시흥시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들어서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부터 2019년 1월 31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없는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21일 목감어울림센터를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어울림센터 1층 주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반면 주출입문을 들어가 만나는 행정복지센터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어울림센터 1층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미설치됐다.

1층 민원실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주출입문을 막아 놓아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1층 민원실 내 의자, 컴퓨터 책상, 필기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쪽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2층-4층의 경우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각각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반면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이에 대해 목감행정복지센터 직원은 “불편 사항에 대해 보고,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층 민원실 주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박종태

어울림센터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과 여닫이문이 각각 설치됐으며, 여닫이문 바닥에 점자블록이 있어 터치식자동문을 이용하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 여닫이문을 이용하는시각장애인이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다. ⓒ박종태

주출입문을 들어가 만나는 민원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1층 민원실 내 의자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계단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3층 다목적강당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접근을 위한 경사로가 양쪽에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입구에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출입문은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설치됐으며,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 또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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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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