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청 전경. ⓒ박종태

인천 부평구청 본청1층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장애인들의 이용 불편이 우려된다.

6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지난 5일부터 본청1층 하나로민원과에 임산부와 거동불편 노약자·장애인 등에게 편리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 중인 ‘우선배려창구’는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반면 우선배려창구 앞 필기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하나로민원과 앞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으로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동하기 매우 불편하며, 세면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도 없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하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

부평구청 본청1층 하나로민원과. ⓒ박종태

하나로민원과 ‘우선배려창구’는 높이를 낮췄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하나로민원과 우선배려창구 앞 필기대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출입문은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든 접이식으로 문고리 잠금장치 사용도 어렵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좁아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이동하기 매우 불편하며, 세면대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도 없다.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야 하는 세면대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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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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