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수암동사거리 육교에 장애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캐노피를 설치했다.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수암동사거리 육교에 지붕(캐노피) 공사가 완료돼 장애인을 비롯한 주민들이 더욱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곳의 보도육교에는 2년 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해 양쪽에 엘리베리터가 설치됐다. 하지만 눈이나 비가 왔을 때 바닥이 미끄럽고, 겨울에는 얼어붙어 이용에 불편이 있음에 따라 주민들이 안산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안산시는 지난달 25일 엘리베이터 운행을 잠시중지 시키고 육교 전체에 지캐노피 설치 공사를 시작, 31일 완료해 정상 운행 중이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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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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