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민방위교육장 전경. ⓒ박종태

전동보장구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예술광장1로 민방위교육장을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하1층~지상3층 건물인 민방위교육장 계단에 적격용량이 경사형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됐지만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의 경우 무게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탑승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초근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안산지회장은 전동휠체어를 타고 민방위교육장 2층에서 열리는 행사에 왔다가 올라가지 못해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에 정초근 회장, 김철민 국회의원(경기안산 상록을), 박태순 안산시의원이 18일 오후 4시 현장을 찾아 현실을 파악했다.

김철민 의원과 박태순 시의원은 전동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마음 놓고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형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안산시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방위교육장 계단에 설치된 경사형 휠체어리프트. 전동휠체어 탑승 금지라는 문구가 있다. ⓒ박종태

김철민 국회의원(사진 좌), 박태순 안산시의원(사진 우)은 18일 오후 4시 정초근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안산지회장과 함께 민방위교육장을 살펴본 뒤 엘리베이터 설치를 안산시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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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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