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별망어촌문화관 전경.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시화MTV 제49호 수변공원 내 조성된 ‘안산별망어촌문화관’의 장애인 편의가 미흡,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수자원공사가 안산시에 기부 체납할 예정인 별망어촌문화관은 대지면적 18,225.0㎡에 2층 건물로 건립됐으며, 오는 31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하루 전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건물 주출입구 좌측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후문의 경우에도 계단 옆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었다.

1층 카페·사무실, 2층 전시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각 실을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된 반면,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지만,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문제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더욱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닫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어려움을 겪는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문제는 장애인화장실을 옆에 설치된 여닫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야 터치식자동문을 열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건물 앞 잔디밭에는 안산시의원이 수자원공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경사로를 설치 중이며, 잔디 중간에 길을 만들 예정이다.

건물 주출입구 좌측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후문 계단 옆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있다. ⓒ박종태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가 없지만, 계단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문제다. ⓒ박종태

건물 앞 잔디밭에는 안산시의원이 수자원공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경사로를 설치 중이며, 잔디 중간에 길을 만들 예정이다. ⓒ박종태

1층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옆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문제는 장애인화장실을 옆에 설치된 여닫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야 터치식자동문을 열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박종태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지만 내부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없어 아쉽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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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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