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안양천 비산대교 인근에 보행편의를 위해 추가 설치한 세월교. ⓒ박종태

경기도 안양시가 최근 안양천 비산대교 인근의 보행편의를 위해 사업비 4억3000만원을 들여 세월교(Over Flow Bridge)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장애인 편의 시설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만안구 안양7동 안양 레미안메가트리아아파트 1단지에서 비산2동 꿈의그린아파트로 오고 갈수 있는 세월교는 안양천 하천변에 아치형으로 길이 50m, 폭 3m로 난간이 설치돼 있다.

4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을 지 궁금해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꿈의그린아파트 방향에 설치된 계단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또한 꿈의그린아파트에서 세월교로 오고가는 경사로가 예전부터 설치돼 있었는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턱이 양옆에 설치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양쪽에 손잡이도 없다.

안양레미안 메가트리아아파트 1단지로 오고 가는 경사로는 새로 설치됐지만 경사도가 가팔라 수동휠체어로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로도 어려운 현실이다. 여기에 경사로에 손잡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꿈의그린아파트 방향에 설치된 계단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꿈의그린아파트에서 세월교로 오고가는 경사로가 예전부터 설치돼 있었는데,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턱이 양옆에 설치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양쪽에 손잡이도 없다. ⓒ박종태

안양레미안 메가트리아아파트 1단지로 오고 가는 경사로는 새로 설치됐지만 경사도가 가팔라 수동휠체어로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이며 전동스쿠터나 전동휠체어로도 어려운 현실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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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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