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에서 열린 장애인생산품 순회매장 ‘안산시 꿈드래 마켓’에서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박종태

빛과둥지장애인보호작업장, 푸른동산장애인보호작업장, 밀알보호작업장, 행복한학교보호작업장 등 안산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16일

꿈드래 마켓은 중증장애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공공기관과 직업재활시설이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매월 1회 이상 열리고 있다.

직업재활시설 근로 장애인, 생산판매기사, 직업훈련교사가 참여하고 있는 20여개의 기관을 방문, 점심시간 전후로 약 4시간 동안 민원인이 많은 곳이나 직원식당 등에서 매장을 열어 장애인생산품 홍보와 함께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

이날 꿈드래 마켓에는 지역의 직업재활시설들에서 생산하고 있는 쿠키와 빵류, 커피, 주방세제와 섬유유연제, 천연비누 그리고 무한잉크기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됐다.

푸른동산장애인보호작업장 김호열 원장은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에서 순회매장을 열어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판로개척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는 지자체는 안산시가 유일하다”면서 “장애인생산품이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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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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