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2동행정센터 전경.ⓒ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행정복지센터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수두룩하게 설치돼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빛 반사로 인해 저시력장애인이 인지하기 힘든데다가 물기가 묻을 경우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미끄러져 넘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은 출입문 앞, 1층 민원실 앞, 각층 장애인화장실 출입문 앞 등에 수두룩하게 설치됐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는 점자블록설치와 관련해 가로, 세로 30cm를 표준형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점자블록의 색상은 원칙적으로 황색을 사용하되, 바닥재의 색상과 비슷해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에만 다른 색상으로 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외 실외에 설치하는 점자블록의 경우 햇빛이나 불빛 등에 반사되거나 눈, 비 등에 미끄러지기 쉬운 재질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출입문 앞 황색 점자블록 가운데에 스테인리스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황색 점형블록 사이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선형블록. ⓒ박종태

1층 민원실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1-3층 장애인화장실 앞에 설치된 스테인리스 점자블록. ⓒ박종태

{공고}2019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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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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