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선부동 한양산호상가 전경.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호한양3차아파트 한양산호상가가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으로만 돼 있는 등 열악한 장애인 편의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상가는 지하1층~지상2층 건물로 20년 전 건립됐다. 상가 2층에는 치과, 한방의원, 미장원, 식당이 입주에 있다.

8일 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인 이영순(지체장애1급)씨와 함께 찾아 휠체어를 타고 이

용할 수 있는 지 점검했지만 한숨만 나오는 상태였다.

먼저 상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지상 2층으로 이동할 수 없었다. 또한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는 차량도 진입하는 곳으로 경사도가 가팔라 홀로 이용할 수 없고, 상가 내에 장애인화장실도 없어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해 상가 관리소장은 “오래된 상가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없고, 장애인화장실 설치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영순 씨는 “오래된 건물이라는 것을 내세워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외면하는 것은 전혀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상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만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지상 2층으로 이동할 수 없다.ⓒ박종태

지하로 내려가는 경사로는 차량도 진입하는 곳으로 경사도가 가팔라 홀로 이용할 수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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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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