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 경사로 앞에는 기둥이 있고, 경사도가 가팔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경기도 수원시청 강당을 비롯해 권선·장안·팔달·영통구청 대회의실 단상에 오르내리기 힘든 것으로 점검됐다.

단상에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됐지만 경사도가 가팔라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경사로 양쪽에 가드레일이 없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

8일 점검한 결과 수원시청 별관 2층 대강당 경사로 앞에는 기둥이 있고, 경사도가 가팔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권선구청 2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이동식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양옆에 가드레일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옆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장안구청 6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1개 정도의 높이인데 나무로 된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권선구청과 마찬가지로 양옆에 가드레일이 없어 문제다.

팔달구청3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1개 정도의 높이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 등 아무런 이동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영통구청 2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2개 정도의 높이인데 설치된 경사로의 경사도는 가파르고, 경사로 앞에 피아노와 탁자가 놓여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방해한다.

이에 대해 수원시청을 비롯한 4개 구청의 관계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단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도가 가파른 경사로는 이동형리프트 등으로 교체 설치를 검토하고, 경사도가 정적한 곳은 양쪽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드레일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선구청 2층 대회의실 단상에는 이동식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양옆에 가드레일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옆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박종태

장안구청 6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1개 정도의 높이인데 나무로 된 경사로가 설치됐지만, 권선구청과 마찬가지로 양옆에 가드레일이 없어 문제다. ⓒ박종태

팔달구청3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1개 정도의 높이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 등 아무런 이동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영통구청 2층 대회의실 단상은 계단 2개 정도의 높이인데 설치된 경사로의 경사도는 가파르고, 경사로 앞에 피아노와 탁자가 놓여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접근을 방해한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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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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