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호수공원 실내수영장 전경. ⓒ박종태

오는 8월 1일 정식프로그램 운영을 앞두고 있는 안산시 호수공원 실내수영장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수영장은 국비 포함 총 7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2,393㎡,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됐다. 25mx6레인(성인풀, 어린이풀), 다목적실,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무료로 개장한다.

특히 건립 초기부터 장애인 편의 시설 설치와 관련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 반영, 비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실내수영장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다. 반면 인적서비스를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는 점은 아쉽다.

출입문은 3곳으로 양쪽은 여닫이, 가운데는 자동문이며 점자블록은 보행 상 불편이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다.

실내수영장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며, 각 사무실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엘리베이터 점자버튼 밑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계단에는 양쪽에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다.

특히 실내수영장에는 남녀장애인전용 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탈의 옷장 밑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다. 더욱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풀장하고 탈의실이 바로 연결돼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설치돼 있는데, 1층의 경우 탈의실 옆에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편리하다. 출입문도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한 터치식자동문이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아직 설치되지 않는 휴지걸이와 핸드드라이어기는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1층과 2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풀장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입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고, 어린이 풀장에는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중증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초기부터 의견 수렴 등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장애인의 수중재활 운동은 물론 지역 주민과 함께 더불어 건전한 여선용의 기회 확대, 생활체육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입문은 3곳으로 양쪽은 여닫이, 가운데는 자동문이며 점자블록은 보행 상 불편이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여닫이문 바닥에 설치돼 있다.ⓒ박종태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다. 반면 인적서비스를 역할을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는 점은 아쉽다. ⓒ박종태

실내수영장 안내석은 한쪽 턱을 낮추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각 사무실 벽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실내수영장에는 남녀장애인전용 탈의실과 샤워실이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종태

탈의 옷장 밑에도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자동 물 내림 센서, 용변기 등받이, 비상호출벨이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이 용이한 상하가동식이다. 아직 설치되지 않는 휴지걸이와 핸드드라이어기는 조만간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태

계단에는 양쪽에 점자표지판을 부착한 손잡이가 설치됐다. ⓒ박종태

풀장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입수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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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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