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인천청선학교 건물 5층에 마련됐다. ⓒ박종태

발달장애인에게 직업체험과 훈련을 통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할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가 설치를 완료, 지난 28일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남동구 만수동 소재 인천청선학교 5층에 위치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인천시교육청의 협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직업욕구 및 특성에 맞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직업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29일 인천센터를 방문,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인천센터가 위치한 5층에는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도록 좌측 청선학교 건물과 연결이 되어 있다. 연결 통로 중간에 쉼터와 베란다가 설치돼 있는데, 베란다 난간이 약간 낮아 발달장애인의 추락 위험이 있어 방지를 위한 보강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모든 각 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부딪침에 의한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복도와 각 실 모서리에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특히 인천센터 전용 출입구는 건물 뒤쪽으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돼 있다. 청선학교 학생들과 같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출입 시 번잡하지 않은 것.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 손이 불편한 장애인 등이 이용하는데 문제가 없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세면대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으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은 미설치된 상태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됐다.

계단에는 점자블록과 양쪽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인데, 아직 손잡이에 점자표지판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 밖에도 서비스관 시네마서비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인천센터 관계자는 “건립에 있어 학부모들의 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면서 “아직 설치되지 않은 편의시설은 마무리 공사 중으로 조만간 설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불편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센터 전용 출입구는 건물 뒤쪽으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돼 있다. 사진은 경사로 설치 마무리 공사 모습. ⓒ박종태

인천센터 전용 출입구는 건물 뒤쪽으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따로 설치돼 있다. 사진은 엘리베이터 설치 마무리 공사 모습. ⓒ박종태

계단에는 점자블록과 양쪽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된 상태이며, 아직 손잡이에 점자표지판은 설치돼 있지 않았는데 마무리 공사를 통해 설치할 예정이다. ⓒ박종태

인천센터가 위치한 5층에는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도록 좌측 청선학교 건물과 연결이 되어 있다. 연결 통로 중간에 쉼터와 베란다가 설치돼 있는데, 베란다 난간이 약간 낮아 발달장애인의 추락 위험이 있어 방지를 위한 보강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박종태

인천센터가 위치한 5층에는 화재 등 재난 시 대피할 수 있도록 좌측 청선학교 건물과 연결이 되어 있다. ⓒ박종태

부딪침에 의한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복도와 각 실 모서리에 보호대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서비스관 시네마서비스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좌석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다. ⓒ박종태

남녀장애인화장실은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됐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세면대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으로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박종태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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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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