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수원실내체육관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수직형 리프트가 설치됐다. ⓒ박종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 수원종합운동장 내 수원실내체육관의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수직형 휠체어리프트가 설치됐다.

본지가 지난 2015년 10월 13일 "수원실내체육관 장애인편의 부족 개선 필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적한 문제점이 해결된 것이다.

당시 기사에서는 수원실내체육관은 경기도지체장애인체육대회 등 장애인 관련 행사가 빈번하게 열리는 곳 중 한곳이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내부 단상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을 위한 경사로나 리프트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동에 제약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원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리프트설치가 가능한지 검토한 뒤 내년 예산을 반영해 개선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고, 지난 19일 신우프론티어가 단상에 수직형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함으로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단상을 오르내릴 수 있게 됐다.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실내체육관에서 행사를 할 때 마다 예산을 들여 리프트를 빌렸다"면서 "이제 그런 불편이 사라지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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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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