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0시 30분경 경기도 수원역사 2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에 비장애인차량이 주차돼 있는 모습. ⓒ박종태

경기도 수원역사 내에는 AK플라자수원점이 있으며, 2층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다.

수원역에 전철을 이용 및 열차를 이용할 때 마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보면 비장애인차량이 불법주차하거나 주차를 방해하고 있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29일 오전 10시 30분경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앞에는 비장애인차량이 주차돼 있는 상태로 주차를 방해하고 있었다.

앞선 지난 11일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장애인주차가능 표지도 없는 승합차 2대가 나란히 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AK플라자수원점 직원은 “지속적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단속해도 소용이 없이 주차가능 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차량이 몰래 주차하고 있다.”면서 “평일보다 주말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주차가능 장애인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자동차에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다. 이를 어기고 불법으로 주차를 했다면 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며, 주차방해 행위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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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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