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 계단 옆 경사로도 양쪽 손잡이는 물론,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인천광역시 연수구 해돋이공원 내에 자리 잡은 해돋이도서관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돋이도서관은 지상1층~2층 규모로 지난달 20일 개관식을 가졌다. 1층은 사무실, 디지털 북 카페와 유아 자료를 포함한 어린이 자료실로 꾸며졌으며 2층은 종합자료실과 공연장인 해돋이홀이 있다.

특히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지난 2월 25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13일 해돋이도서관을 방문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살펴보면 해돋이도서관 뒤쪽 인도부터 건물까지 길게 경사로가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접근하는데 불편이 없었다.

정문 계단 옆 경사로도 양쪽 손잡이는 물론,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정문 출입문의 경우 여닫이문으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정문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햇빛의 의한 변색, 세제로 닦을 시 변질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다. 또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지만 눌러보아도 음성안내멘트가 나오지 않았고, 직원 호출도 되지 않았다.

1층 안내데스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한쪽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다. 하지만 낮은 쪽의 안내데스크 위의 공간을 컴퓨터 등 사무용품이 차지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해돋이도서관의 각 실 입구에는 턱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은 1층과 2층에 설된데 반해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내부 입구에 설치됐다.

장애인화장실의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했지만, 내부는 일부 미흡했다.

내부는 공간이 협소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로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출입구 옆에 설치됐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할 때 부딪힐 위험이 있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반면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한쪽이 상하가동식으로 휠체어의 세면대 접근을 용이하게 했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 해돋이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좌석 3개가 양호하게 마련됐다. 건물 엘리베이터 버튼 밑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버튼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문에 부딪치지 않고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전면에 거울이 없어 아쉬웠다.

해돋이도서관 내 디지털 북카페, 어린이 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건물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손잡이가 한쪽에만 있어 문제였다.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있는 점자표지판을 설치된 상태였다.

화장실 입구 벽면 등 날카로운 모서리에는 보호대가 없어 시각장애인들이 부딪쳐 다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해돋이도서관 직원은 "모든 유형의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면서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불편한 부분은 개선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해돋이도서관 전경. ⓒ박종태

정문 출입문 옆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은 햇빛의 의한 변색, 세제로 닦을 시 변질 등의 단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다. 또한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설치됐지만 눌러보아도 음성안내멘트가 나오지 않았고, 직원 호출도 되지 않았다. ⓒ박종태

1층 안내데스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고, 한쪽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높이를 낮췄다. 하지만 낮은 쪽의 안내데스크 위의 공간을 컴퓨터 등 사무용품이 차지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다. ⓒ박종태

해돋이도서관 내 디지털 북카페, 어린이 자료실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이 설치됐지만,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박종태

건물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손잡이가 한쪽에만 있어 문제였다. 손잡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있는 점자표지판을 설치된 상태였다. ⓒ박종태

2층 해돋이홀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좌석 3개가 양호하게 마련됐다. ⓒ박종태

1층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간이 협소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로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고, 용변기 등받이와 비상호출벨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가 출입구 옆에 설치됐는데,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할 때 부딪힐 위험이 있고, 휴지걸이는 용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해돋이도서관은 지난 2월 2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 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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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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