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호수공원 실내수영장(사진 상)과 단원구 다목적체육관 건립 조감도.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도 불편 없이 입수할 수 있는 수영장 2곳이 들어설 전망이다.

13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재 건립 공사 중인 상록구 호수공원 실내수영장과 단원구 다목적체육관 내 수영장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편의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호수공원 실내수영장은 부지면적 1.995㎡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되며, 성인풀 6레인과 어린이풀 2레인 등을 갖출 예정이다. 완공 목표는 내년 1월로 잡고 있다.

다목적체육관도 석수골운동장 부지에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상1층에는 수영장, 스포츠센터, 문화센터가 들어서며 지상2층은 다목적용도의 체육관으로 조성된다. 내년 1월 환공한다는 계획이다.

안산시 도시개발과 홍한경 과장은 “2곳의 실내수영장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입수 경사로, 탈의·샤워실, 남녀장애인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을 설치할 것”이라면서 “(설치와 관련) 지역 장애인단체와 소통,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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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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