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를 둔 부모,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편의시설지원센터 담당자가 지난 16일 군포시청을 방문, 군포시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 경사로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군포시국민체육센터는 오는 2018년까지 부곡동 1225번지에 지하2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설계를 완료, 한국장애인개발원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을 신청한 상황으로, 오는 7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군포시청을 방문한 것은 1층 수영장에 경사로가 아닌 리프트만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돼 있어 철회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이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에게는 리프트가 한계가 있어 경사로가 꼭 필요하기 때문.
한국장애인개발원 BF인증 담당자는 “국민체육센터 내 수영장 건립을 하면서 리프트 설치는 절대 안 된다”면서 “그렇게 하면 BF인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경사로 설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포시 담당자는 “법규에 경사로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없으며, 설계가 거의 완성됐다”고 난색을 표했다가 다시 “적극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