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4호선 수리산역과 연결된 한라아파트 4단지 앞 육교. ⓒ박종태

경기도 군포시가 16일 지하철 4호선 수리산역과 연결된 한라아파트 4단지 앞 육교 양쪽에 장애인 등 이동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승강기) 설치 계획을 밝혔다.

당초 소방서방향 한쪽만 육교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이에 본지는 2015년 8월 21일 "휠체어 사용자 고려 없는 군포시 계획" 제하의 기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곳에만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수리산역 접근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무용지물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지회 등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군포시는 수리산역 육교 소방서방향 한곳만 엘리베이터 설치하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수리산역에 접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파악, 예산 5억을 세워 군포시의회 수리산역 육교 설치 예산심의를 요청했다.

군포시 담당자는 "예산이 통과 되면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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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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