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건너편 버스정류장 옆에 휠체어승하차 구역이 마련됐다. ⓒ박종태

안산시가 지역 장애인단체와 머리를 맞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을 시범적으로 개선,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는 9500만원을 들여 안산시청 건너편, 선부동 롯데마트, 터미널건너편, 한 대역 앞, 상록수역 반대쪽 옆에 휠체어 승하차 구역을 표기 공사를 지난 7일 완료했다. 이는 지역 장애인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편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록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은 “마련된 휠체어승하차 구역으로 장애인들의 편익이 늘었다”면서 “지금 5곳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더욱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산시 담당자는 “내년에 예산을 세워 휠체어승하차 버스정류장을 더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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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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