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인천공동투쟁단(이하 420인천공투단)은 13일 인천시청 앞에서 9대 정책요구안 쟁취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의 성의 있는 대화를 촉구했다.

이는 420인천공투단의 9대 요구안에 대해 인천시의 답변이 형식적 수준에 불과해, 요구안별로 국장급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인천시가 대체로 불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420인천공투단은 지난달 3일 인천시에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9대 정책요구안을 전달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 답변을 촉구했다.

9대 요구안은 ▲장애인활동보조 권리 보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적극지원 ▲활동보조인 처우개선 ▲장애인 주거권 보장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이동권 보장 ▲장애성인 교육권 보장 ▲발달장애인 전환계획 수립 및 노동권 보장 ▲명심원 사태 해결 등이다.

하지만 인천시의 답변을 보면 9대 요구안 중 장애인활동보조 권리 보장에 대해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하나 자부담 지원은 인천시 재정의 어려움으로 재원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 탈시설 권리 전면 보장 중 ‘탈 시설 전환센터 설치부분’에 대해 탈 시설을 원하는 수요에 비해 현재 자립 기반시설이 부족하므로 향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420인천공투단은 요구안별로 장애인복지과, 교육기획관실, 대중교통과, 건축기획과로 나누어 국장급 면담을 요청했지만 건설교통국을 제외한 다수의 실국이 면담 요청조차 불응하고 있다.

건설교통국은 면담을 통해 신규 저상버스 17대를 포함 총 63대의 저상버스 증차, 장애인콜택시 13대 증차, 야간 장애인콜택시 1대 증차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420인천공투단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차별받지 않고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된 곳에서 살기를 원한다”며 “인천시가 의지를 갖고 9대 요구안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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