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전경. ⓒ박종태

경기도 안산시외버스터미널이 장애인 이용 편의를 외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터미널 정문 앞에 설치된 경사로는 가파르고, 길이가 짧아 휠체어장애인 등의 이동이 힘든 실정이다. 또한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은 홀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정문 우측 출입구의 경우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계단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현재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터미널 분식점 영업으로 인해 터미널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아닌 분식점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터미널 분식점이 영업을 위해 설치한 칸막이가 내부에 설치된 점자블록을 가로막고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부딪쳐 넘어져 다칠 위험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 장애인들은 “터미널이 분식점 영업을 허가 했으면, 장애인 편의시설을 옮겨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함에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미널 관계자는 “ 공사견적을 보고 하였으며 공사를 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을 하였다.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문 우측 출입구의 경우 완만한 경사로가 설치돼 있고, 계단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현재 이용할 수 없는 현실이다. 터미널 분식점 영업으로 인해 터미널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출입구가 아닌 분식점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태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문 우측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계단을 올라가 출입문을 열어도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 영업 중인 분식점 출입문으로 사용되고 있어서다. ⓒ박종태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문 경사로. 짧고, 경사가 가파르다. ⓒ박종태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문 계단에는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안산시외버스터미널 내부에 설치된 점자블록 위에 분식점 칸막이가 놓여 있다. ⓒ박종태

안산시외버스터미널 정문 출입문에는 점자블록이 없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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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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