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 포스터.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코로나 이후 3년여 만에 오프라인 상영으로 막을 올린다.

배리어프리영화관은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개최되며, 첫 상영인 22일에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 수상기록한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서 재제작한 영화로,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영화를 즐기는 것을 취지로 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사)배리어프리위원회와 협력해 2015년부터 꾸준히 상영을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 펜데믹인 2020년 이후에는 오프라인 상영을 중지하고 집에서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영화제로 시민들에게 중단없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배리어프리영화관에서는 총 4회의 배리어프리버전 영화가 상영 예정이다. 9월 첫 상영작 ‘남매의 여름밤’뿐만 아니라, 10월은 배리어프리영화 단편특별전으로 ‘전 부치러 왔습니다’, ‘순영’, ‘자매들의 밤’ 총 3편의 단편영화들이 준비돼 있으며 11월은 한국 리얼리즘의 거장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12월은 다큐멘터리‘그레타 툰베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후1시 30분부터 선착순으로 자유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김용석 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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