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제25회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는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제25회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포스트 코로나-19와 농인의 의사소통’을 테마로 진행됐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사회에서 비대면이 중요한 생활방식으로 주목을 받게 되자 그 이전에는 소외됐던 농인의 의사소통과 정보접근권 등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농인의 의사소통과 정보접근권 문제가 대두되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움직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어서 다시금 대면 사회로 넘어간다고 해서 정보 접근, 의사소통이라는 중요한 문제가 다시금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아 대회 주제를 선정했다.

이날 농아인 당사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농사회와 농인들의 미래는 장차 자라나는 어린 농학생에게 달려있다’고 선언했다.

사회의 미래나 국가의 미래는 결국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하듯이 농아인들이 모인 농사회의 미래는 결국 자라나는 어린 농학생들이 얼마나 교육을 받고 얼마나 큰 뜻을 품고 자라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

이에 결의문을 통해 그동안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던 어린 농학생들을 대신해 어른들이 학생들을 위해 농학생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해방 이후 아무것도 없었던 폐허에서 아무것도 없었던 우리들의 권리를 찾고자 맨손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이루어 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 농아인들 또한 비대면 의사소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사회에 산적한 여러 문제, 정보격차의 문제들, 그리고 우리의 요구이자 시대의 흐름인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문제까지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는 날이 돌아오더라도 퇴보하지 않고 항상 전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