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유치장 4개소에 이재형, 송종구, 정원교 등 발달장애인 작가 3인의 그림과 디자인 전문업체 굿크리아트의 켈리그래피가 어우러진 작품 4점을 전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울산해양경찰서(서장 박재화) 유치장 4개소에 이재형, 송종구, 정원교 등 발달장애인 작가 3인의 그림과 디자인 전문업체 굿크리아트(대표 강명훈, 소연)의 켈리그래피가 어우러진 작품 4점을 전시했다.

지금까지 경찰서 유치장에 벽화 그리기는 종종 있었지만, 장애 예술인의 작품이 전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전시는 벽화작업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장애 예술작가에게는 작품 전시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작품 활동의 동기부여에 기여하고 쇠창살 막음 구조로 돼 있어 심리적 불안감을 야기하는 유치장 내에 미술작품을 전시함으로써 갤러리를 연상케 해, 유치인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작품전시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이재형 작가는 2015년 장애인문예창작대회를 시작으로 ‘희망과 감동을 그리는 아이들’ 공모전에서 2019년과 2020년 금상을 수상했다.

송종구 작가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는 등 회화와 공예부문에서 10여 차례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개최한 발달장애 예술인 그림 공모전 ‘당신의 재능이 제품이 됩니다’에서 작품 ‘거리의 빛’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원교 작가는 2012년 제10회 전국장애우청소년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다다름 미술관의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였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울산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김민경 센터장은 “해양경찰서 유치장 벽화작업은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이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관에서 발달장애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해양경찰청은 6월 4일 오후 울산해양경찰서에서 이번 작품 전시에 참여한 발달장애인 작가 3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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