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스포츠휠체어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가 국민참여예산 사업인 ‘스포츠 휠체어 보급’ 사업을 통해 전국 15개 시·도, 일선 장애인 체육시설 49개소에 다종목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스포츠 휠체어는 장애인체육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서 휠체어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휠체어사용이 필요한 장애인의 체육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용품이다.

2019년 시행한 장애인 생활체육실태조사에서 운동 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위 비용 지원(36.7%)에 이어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가 12.7%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종목에 따라 500∼600만 원 하는 스포츠 휠체어는 체육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체육시설조차 자체적으로 스포츠 휠체어를 구입하기에 단가가 높아 부담되는 실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시‧도(시‧군‧구)장애인체육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8월에 전국 장애인 체육시설의 휠체어 배치 수요를 조사했다.

이후 장애인체육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지원 기준에 따른 시설별 평가를 마치고 범용 스포츠 휠체어 170대를 전국 15개 시도, 49개 시설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도장애인체육회는 12월 초부터 각 기관의 일정에 따라 스포츠 휠체어 전달식을 개최하고 지역 내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시‧도장애인체육회는 휠체어의 목적 외 사용과 무단 매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호 협업해 각 휠체어에 물품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명호 회장은 “생활체육의 필수 요소이나 비용 문제로 평소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이 운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까지는 생활체육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범용 스포츠 휠체어를 보급했지만 내년부터는 숙련자를 대상으로 종목별 전문 스포츠 휠체어 보급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