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지난 17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마스크 300개를 전달했다.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김영대)이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1,700개의 제작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길어지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생활이 의무화되면서 입 모양을 읽어 의사소통을 하는 청각장애인들의 소통단절을 해소하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입 모양을 읽어 대화를 파악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마스크 생활은 소통단절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청각장애 학생들은 선생님의 입 모양을 볼 수 없어 수업과 학교생활에서 소외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올해 8월 청각장애 대학생들을 위해 입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 1,500개를 제작, 기부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 소재 청각장애 특수학교, 청각장애인 복지관, 농아인 협회 등 지원 대상과 기관의 폭을 확대해 두 번째 투명 마스크 제작을 추진했다.

1차 때와 같이 코로나 상황에 맞춰 50+자원봉사단 114명이 각자 집에서 키트를 전달받아 비대면 방식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총 1,700개의 투명 마스크를 제작했다.

재단은 제작이 완료된 1,700개의 투명 마스크를 학교와 사회시설 곳곳을 찾아 기부할 계획이다. 먼저 17일 시립서대문농아인복지관에 마스크 300개를 전달했고 이후 서울 소재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와 복지기관 등 10여 곳에(1,400개) 순차적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청각장애 대학생이 있는 전국의 교육현장에 지급했던 1차 캠페인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소재 청각장애인 특수학교(유․초․중․고 재학생)와 복지기관 교직원, 기관 담당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부처를 선정했다.

김영대 대표이사는 “재단에서 지속 진행 중인 투명 마스크 제작 캠페인은 단순 물품 기부가 아닌 청각장애인과 봉사활동 참여자 모두에게 코로나를 이기는 응원의 소통 활동이라는 점에서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50+세대가 시의성 있는 사회문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대면 방식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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