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가 농맹인 복지사업과 관련해 농맹인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농맹인사업연구회의를 진행했다고

한국농아인협회가 농맹인 복지사업과 관련해 농맹인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농맹인사업연구회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농맹인이란 시각과 청각에 중복해서 장애가 있는 사람을 말하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주최한 ‘제2차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모색을 위한 포럼’에서는 시각과 청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의 호칭을 ‘시청각장애인(농맹인)’으로 통일하자고 의견을 모은바 있다.

실제 시·청각중복장애를 겪고 있는 농맹인들이 참석한 이날 연구회의는 변승일 회장과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들, 촉수화 전문가를 비롯한 통역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농맹인들은 “일상생활에서는 ‘농맹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공적으로는 시·청각장애인이라는 호칭이 사용되고 있다”며 “농맹인이라는 단어에는 농정체성이나 농문화가 포함된 호칭이기 때문에 시각장애(맹)기반인 맹농인의 경우와 보통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명칭에 홍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농맹인들은 “농맹인 활동지원인 양성에 대한 것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농맹인의 발굴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통역(촉수화)서비스 확대는 물론, 농맹인 활동지원인 교육과목에 농맹인에 대한 에티켓과 지식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전국의 농맹인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 한국농아인협회는 이번 실태조사를 진행한 뒤 DB로 구축된 전국의 농맹인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날 회의를 통해 얻어진 의견들을 종합해 농맹인 복지를 위해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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