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과 젠더포럼 ‘일 할수록 살기 힘든 사람들’ 포스터.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

장애여성독립생활센터 숨(이하 숨센터)가 오는 11월 4일 시설화된 노동의 구조를 해체하는 대안을 모색하며 시설화 논의를 확장하고자 IL과 젠더 포럼 ‘일 할수록 살기 힘든 사람들’을 개최한다.

숨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IL과 젠더 포럼을 진행해 장애인, 청소년, 가족, HIV/AIDS 감염인 등 소수자 운동영역에서 시설화의 양상을 질문하며 젠더, 섹슈얼리티, 장애, 인종 등을 이유로 시설화되는 현장의 고민을 교차하고 시설화 논의를 확장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올해는 장애인거주시설이 거주인의 탈시설을 이유로 노동력을 동원, 착취하는 시설노동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돌봄노동, 불법노동, 무급노동 등 노동할 권리가 보장되지 않거나 노동, 일, 활동을 노동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시설화되는 구조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포럼으로 장애인, 청소년, 여성, 이주민, 성 소수자 등 자활, 자립, 훈련, 보호 고용의 대상이 자격과 능력에 따라 배치돼 법과 제도 안에서 시설화되는 문제의식을 통해 복지서비스의 수혜자를 넘어 노동을 어떻게 정의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운동은 어떤 방향으로 노동을 이야기할 것인지 각 현장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연결하고자 한다.

젠더 포럼은 11월 4일 오후 7시 유투브(https://youtu.be/WZhNsLdFUC8)를 통해 생중계며 사전신청은 구글 폼(http://bit.ly/2020년IL과젠더포럼)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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