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최하는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프로젝트 “KB희망캠프” 수료식이 10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KB금융그룹이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최하는 장애청소년 진로탐색 프로젝트 “KB희망캠프” 수료식이 10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렸다.

“KB희망캠프”는 장애유형과 특수성을 고려한 장애청소년 맞춤형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중·고·대 장애청소년 100명이 대학생 멘토와 1:1로 짝을 이뤄 장애청소년이 희망하는 진로에 대해 현장을 체험하고 준비과정을 알아가는 개별화된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날 수료식은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동안 오리엔테이션, 여름캠프, 현장 직업체험, 꿈 발표회 등을 통해 꿈을 키워온 장애청소년 멘티와 꿈의 길잡이가 되어 준 멘토의 수료를 축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KB희망캠프를 통해 문채원 양(길음중학교 2학년)은 코리안시리즈 3차전 시구에 도전하고, 김채움 양(대구광명학교 2학년)은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이예지씨와의 만남을 통해 피아니스트로써의 꿈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오는 3월 대학 새내기가 될 이호열 군(천안오성고등학교 3학년)은 “운동선수를 꿈 꿨는데 KB희망캠프를 통해 잊고 있었던 새로운 강점을 발견하고 운동기구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꿈을 찾았다”며 “언젠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전시회를 하고 싶고,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고 수료 소감을 전했다.

KB희망캠프는 장애청소년이 장애를 이유로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국내 최초로 시도된 장애청소년 맞춤형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중학생은 ‘나를 알기’, 고등학생은 ‘진로를 찾기’, 대학생은 ‘취업을 준비하기’ 등 학령기별 진로행동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보는 과정을 진행했다.

7년 동안 장애청소년 멘티 815명이 참여하여 꿈을 찾았으며, 대학생 멘토 749명, 멘티-멘토를 지도하는 대학교수, 현장전문가 등의 진로전문가 96명이 참여하여 장애청소년의 진로탐색을 도왔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는 “장애청소년이 자기 스스로 진로를 계획하고 직업현장을 체험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고 꿈이 분명해지는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꿈을 가진 독립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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