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 박두성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점자 타자기.ⓒ송암점자도서관

송암점자도서관이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주최하는 ‘한글의 큰 스승’ 기획특별전에 송암박두성기념관에 전시된 유물 4점을 대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한글박물관 개관 5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의 계승 발전에 기여한 인물 12명을 선정, 오는 30일부터 내년 3월 8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 대여되는 유물은 박두성 선생이 직접 사용한 점자타자기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발간한 점자책 ‘삼일운동’, ‘참으로 통일하자’ 2종 그리고 ‘앞 못 보는 이들에게“ 라는 편지글 등을 전시한다.

기념관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해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님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서 매우 기쁘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점자를 일부만 쓰는 언어가 아닌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익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글자임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송암 박두성 선생은 1888년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시각장애인의 교육에 헌신했으며 오랜 시간 한글점자 창안에 매진한 끝에 1926년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교육을 하기 위하여 통신교육 도입과 동시에 점자책을 발간해 시각장애인의 문맹퇴치에 앞장서는 등, 남다른 애맹사상으로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에 큰 등불이 되어 준 존재라 할 수 있다.

송암점자도서관에서는 송암 박두성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도서관 3층에는 송암박두성기념관을 상시운영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송암점자도서관 032-876-3504(내선 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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