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SeMA 창고에서 열리는 신지선 작가 개인전 '눈의 소리'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시각장애인 역학사들의 삶과 '맹인독경' 문화를 현대미술로 풀어낸 신지선 작가 개인전 '눈의 소리'가 지난 2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분관 SeMA 창고에서 진행 중이다.

시각장애인 역학사들이 영과 독경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음양오행의 원리로 운명을 점치며 불확실한 세계를 가시화하는 '맹인독경'을 바탕으로 보이는 자의 시각을 중심으로 구축돼 온 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보이지 않는 자의 시각역사를 보여준다.

또 전통 퇴마의 역할을 수행한 옥추경과 최첨단 과학기술인 NASA의 화성 로봇이 서로 병치되고 중첩돼 이야기를 만든다.

서울시립미술관의 '2019 신진미술인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신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영상 3점과 드로잉 13점을 오는 21일까지 전시한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