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 공연 모습.ⓒ케이앤아츠

신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각 장애인 ‘지화’를 중용했던 세종대왕의 선진 장애인 복지정책을 주제로, 실제 시각 장애인 무용수가 국악기 선율에 맞춰 뜨거운 몸짓으로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역사 음악극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가 6월 한달간 순회공연을 펼친다.

한국의 보물을 노래하는 국악그룹 ‘비단’과 시각장애인 명상예술기업 ‘춤추는 헬렌켈러’가 함께 제작한 역사 음악극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는 음악+영상+명상무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전통문화 콘텐츠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화복지 프로그램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2017년 서울정인학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전국에 걸쳐 약 20여 곳의 장애관련 기관을 방문해 지난 2년간 2,500여 명에 이르는 장애인 관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왔다.

훈민정음, 한식, 춘향전 등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주제로 활동하는 국악그룹 ‘비단’은 공연을 위해 방문하는 해당 수혜기관의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맞춤형 레퍼토리를 추가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문화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로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시각장애인 무용수들은 ‘우리처럼 장애를 가진 관객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 순회공연 ‘세종과 지화, 춤을 추다!’는 12일 서울정신요양원, 18일 안양시 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26일 안양시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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