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은 매년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및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참여자 체험수기’를 공모하고 있다.

2018년 공모에는 17개 시·도에서 133건의 수기가 접수됐고 심사결과 최우수상 4편, 우수상 9편 등 13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을 연재한다. 열한 번째는 복지 일자리 부문 우수상 수상작 정진우 참여자의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작’이다.

세상 밖으로 나오는 시작

정진우(화성시 동탄아르딤복지관)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동탄아르딤복지관에서 장애인복지일자리(참여형)사업에 안내도우미로 근무 중인 정진우 참여자입니다. 장애(지적 2급, 뇌병변 5급)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쾌활한 성격입니다.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 학우 4명과 2012년도 4월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연계형)으로 나래울도서관에서 도서관사서보조로 첫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맡은 일은 책 정리와 환경미화였습니다.

처음 하는 사회생활이라 학교생활에 물들어 있던 저에게는 너무 생소한 일들이라 잦은 실수를 하였지만 사회생활을 배워가며 12월까지 근무하였습니다. 실수를 하여금 다시는 그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사회생활에 미숙한 저에게 하나하나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2013년도 학교 졸업 후 장애인복지일자리(참여형) 나래울 푸드마켓 안내도우미로 배치되어 물품의 진열, 후원물품 정리, 환경정리(청소 등), 물품 포장, 이용인 응대 등 어르신들과 장애인,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했던 도서관사서보조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미화 및 이용인 응대는 그럭저럭 잘 해가고 있었으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일들은 배워야 하며 진열된 위치와 가격 등 기억해야하는 어려운 과제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푸드마켓에 가서 한 일은 물품정리, 청소 및 이용인 안내였습니다. 물품을 여럿 해 정리하면서 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리하면서 가격 또한 같이 보면서 하게 되어 물품의 가격도 띄엄띄엄 이지만 하나, 둘씩 익히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다 보니 아직 미숙한 제가 일하시는 분들에게 폐가 될까봐 저에게 제일 어려운 숙제인 진열되어 있는 진열대를 비켜 갈 수 있도록 중심 잡는 연습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태권도도 좋다 하여 배우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가르쳐 주시는 사범님이 친절하여 계속 꾸준히 배우게 되었습니다.

중심 잡기 및 단증까지 딸 수 있었습니다. 일하면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도 좋고 일하는 내내 제가 살아가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무시간은 하루에 3시간 이지만 저는 더 하고 싶음 마음에 2013년 2월 14일부터 오후에 5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 하면서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에 기쁨이 되었고 못하는 것은 직무지도를 받으며 더 발전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복지일자리 참여하면서 일하는 중간 중간 2014년 6월 3일 ~ 9월 30일(16주간) 장애인일자리사업 전산교육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교육이 알차고 좋아 전산교육에 관심을 같고 일하는 시간 외에 전산교육 관련하여 학원을 알아보고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은 어려웠지만 정보기술자격 ITQ 자격증 취득하였습니다.

해 마다 봉사상도 받게 되었습니다. 저를 위한 일이 기도 하였지만 남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전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를 위한 봉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한 일들이 저에게는 큰 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에게 있어 장애인복지일자리란 저에게 활력소이며 저에게 사회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좋은 일자리사업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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