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인권실천부문 수상자 경찰청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교수(사진 좌)가 수상한 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이블뉴스

경찰수어 길라잡이를 개발해 범죄피해 장애인에 관한 신속한 수사와 인권보호에 기여한 공로로 경찰청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교수가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인개발원 최경숙 원장, 국가인권위원회 정상원 상임위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안중원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갖고 한정일 교수 등 기관 및 개인에게 상을 수여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한국장애인인권헝장의 정신을 기리고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시작된 장애인의 인권을 대표하는 상이다.

인권상은 장애인의 인권향상 확산을 실천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공기관 부문, 인권실천부문, 기초자치부문, 국회의정부문 총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으로 진행된다.

심사결과 인권상 인권실천부문은 경찰청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교수와 협동조합 무의에게 돌아갔다. 한정일 교수는 장애인의 경찰수어 길라잡이 및 경찰수어 앱을 개발해 피해범죄에 신속한 수사와 인권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협동조합 무의는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제적을 비롯해 다양한 SNS 콘텐츠와 교육을 실시해 공공교통 접근성에 관한 시민인식개선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기초자치부문의 경우 서울시 양천구에 돌아갔다. 양천구는 전국 유일의 장애체험관을 2011년 3월 개관해 장애인권교육,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공공기관부문 수상자에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을 향상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소통하며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선진적 장애인방송활동에 기여한 강원시청자미디어가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국회의정부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돌아갔다. 오 의원은 한국수화언어법,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법률안을 발의하는 등 장애인의 복지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오고 있다.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교수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이라는 고귀한 상을 줘서 고맙다.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제가 맡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음지에서 어려운 분들을 돕는 많은 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은 “많은 청년 디자이너들 이런 분들이 없었다면 저희가 만든 지도들은 있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이런 지도가 필요없는 무의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인권실천부문 수상자 협동조합 무의 홍윤희 이사장(사진 좌)과 경찰인재개발원 한정일 교수(사진 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국회의정부문 수상자 오제세 의원(사진 좌)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이대섭 공동대표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이블뉴스

‘2018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 현장.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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