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지난 12일 여의도 GLAD 호텔에서 모범 장애인 부부 47쌍을 초청해‘2018 전국장애인부부초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심재철 국회의원과 삼성카드(주) 대표이사 원기찬 사장 등 많은 내외빈이 축하객으로 함께한 가운데 시상식 순서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17쌍의 장애인 부부가 표창장을 받았다.
이 대회 최고상인 ‘가연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대구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이귀만·박점순 부부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점순씨는 2009년 8월 갑작스럽게 다가온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병원과 가정에서의 남편의 극진한 간호로 전동휠체어에 의지해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2년 후 남편이 뇌수막염으로 쓰러지면서 아들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병상에 있을 때 남편이 어떻게 병간호를 했는지를 알게 되었고, 이후 남편에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서로를 더욱 의지하며 살아왔다.
지금은 장애를 얻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사회적인 편견을 몸소 느끼고 있으나,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끝에 장애를 받아들이고 신체의 재활에 많은 효과를 얻게 됐다.
이 외에도 김용·황정현 부부(대전), 서용수·김상자 부부(울산), 박삼철·이춘애 부부(충북), 이영로·김현호 부부(전남)가 ‘정연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고진하·김귀남 부부(강원), 안석배·김순남 부부(경북)는 ‘연리상’(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박대진·김순선 부부(제주), 김영진·이춘희 부부(서울), 이주현·서미정 부부(경기), 송원기·이순득 부부(전북), 김완식·박은형 부부(서울)가 ‘가화상(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유은덕·이옥하 부부(충남), 원종구·장옥봉 부부(경기)가 세대공감상(삼성카드사장 표창)을, 황인철·권윤경 부부(대구), 김상호·이혜숙 부부(서울), 김명수·심순자 부부(경기)가 ‘특별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 외의 30쌍의 부부는‘모범가정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표창)’으로 모범 가정패를 받았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사회의 편견과 여러 어려움을 희망으로 잘 이겨낸 가슴 따뜻한 훈훈하고 아름다운 사례들을 적극 발굴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바른 인식을 더욱 확산시키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시상식 외에 나의 인생스토리 쓰기(자서전)를 주제로 한 박범준(도서출판 꿈틀) 대표의 초청강연이 이어졌으며, 이후 저녁 만찬을 함께 나눈 후 저상버스 4대로 서울N타워 전망대로 이동해 아름답게 수놓인 서울 야경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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