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와 GS샵이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설치, 전화 주문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모바일 홈쇼핑의 경우 시각장애인은 작은 글씨체와 이미지 파일로만 이루어진 모바일 앱 주문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상품의 자세한 정보 확인, 옵션 선택, 복잡한 결제 과정 등에서 주문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어렵게 구매를 완료한 후에도 복잡한 업무 처리 절차 때문에 반품, 교환, A/S 등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시각장애인은 주로 ARS나 상담원을 통해 주문해 비장애인에게 폭넓게 주어지는 모바일 홈쇼핑의 각종 할인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던 것.

GS샵은 이러한 시각장애인의 불평등을 개선하고자 국내 대형 쇼핑몰 중 최초로 전화 주문 시에도 모바일과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GS샵은 모든 상담원들에게 시각장애인 고객의 전화 주문 시 응대사항에 대해 교육을 이미 마쳤으며, 상담원들은 자세한 상품 설명과 시각장애인 고객의 욕구에 따른 상품 추천까지 응대할 계획이다.

시각장애인 고객으로 신청하기 위해서는 GS샵 콜센터(080-969-4545, 1899-4455, 1899-4500)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복지카드나 장애인증명서를 팩스로 보내면 수신 확인 및 등록 처리를 진행한다.

관련 서류는 시각장애인 고객 등록에만 사용하고, 처리 즉시 폐기된다.

한시련 홍순봉 회장은 “시각장애인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누리도록 모든 모바일 홈쇼핑의 접근성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그 이전까지는 시각장애인 전용 콜센터를 통한 전화 주문으로 모바일과 동일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GS샵의 정책이 그 확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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