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 구비된 의사소통판. ⓒ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성산1동에 전국 최초로 보완대체의사소통(Augment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AAC)존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AAC는 의사표현으로 말하기 어려운 언어장애인 등이 몸짓과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보완수단이다.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고 해 보완대체의사소통이라 불린다.

마포구에 따르면 지난 5월 마포구청 앞에 있던 마포장애인복지관이 성산 1동으로 이전했고 동네에는 장애인들의 방문과 유동인구가 많아졌다.

이에 평소 장애인 의사소통에 관심이 많던 지역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은 장애인 의사소통 개선사업을 성산 1동주민센터에 제안했고 마을에는 AAC존이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공공기관, 식당, 편의점, 카페 등 AAC존에는 그림이나 글자로 된 의사소통판이 설치됐다. 이 수단을 통해 장애인들은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고,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마포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마포구는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해 의사소통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AAC존 사업은 마포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성산 1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 영역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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